AESOP DOUBLE-EDGE RAZOR

생각이 바뀐다. 처음에는 그냥 멋져서 사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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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더블 엣지 면도기

                  

예쁘고 멋진 것들이 언제나 ‘유용’한 건 아니다. 옛날식 스니커즈가 요즘 러닝화보다 편할 순 없는 것처럼. 이솝 더블 엣지 면도기는 예쁘고 비싼 구식 면도기지만, 써보면 생각이 좀 달라진다. 양쪽에 달린 날은 뜻밖에 편하기도 하고, 쥐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우아한 긴장을 만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도적으로 내 수염을 관리한다는 기분이 든다는 것. 수염을 깎는 행위에 숭고한 미적 감동을 준다면 좀 ‘오버’지만, 확실히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편하고 못생긴 면도기는 만들어 줄 수 없는.















 PHOTOGRAPHER & EDITOR | PARK TAE IL @TAEIL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