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Elmé Francatelli ‘A Plain Cookery Book for the Working Classes’

‘칩 시크.’

Photo — TAEIL PARK @taeilpark
Edit — WONYOUNG JANG @vvyjang

찰스 엘메 프란카텔리 ‘플레인 쿠커리 북 포 더 워킹 클래스’

                  

빅토리아 여왕의 요리사로 일했던 찰스 엘메 프란카텔리는 1845년 ‘모던 쿡’이란 제목의 책을 펴낸다. 고상하고 정교한 프랑스식 요리 기법을 망라한 이 책은 여왕 같은 저녁 식사를 꿈꾸는 영국 중상류층의 고고한 지지를 얻었다. 그로부터 7년 뒤 발간된 ‘노동 계급을 위한 기본 요리책’은 완전히 다른 지점을 향한다. 프란카텔리는 기초 조리 도구조차 갖추지 못한 가난한 노동자가 적은 지출로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새로운 식생활의 세계를 구상했다. 예컨대 아침에는 돈이 많이 드는 차 대신 밀가루를 섞어 끓인 우유에 소금을 타서 먹는 게 적합하다는 식이다. 이것은 말하자면 오트 쿠튀르와 유니클로를 동시에 생각하는 일과 같다. 시간이 지나 해답은 빛바랬지만, 프란카텔리가 마주해야 했던 시대적 요청은 지금 여기 새로운 얼굴로 돌아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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