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THE LOOK | Norwegian Wood

‘노르웨이의 숲’ 레이코의 룩.

Photo — WOOYOUNG CHUNG @wooyoung_chung_
Edit — WONYOUNG JANG @vvyjang

“머리카락은 짧게 아무렇게나 자른 탓에
여기저기 삐쳤고 앞머리도 들죽날죽 이마에
걸렸지만 그 헤어스타일은 그녀와 아주 잘
어울렸다. 하얀색 티셔츠 위에 파란색 작업복
셔츠를 입고 풍덩한 크림색 면바지에
테니스화를 신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양억관 옮김, 민음사, 2013)

Norwegian Wood (1987)

                  


하루 일과는 새장을 돌보는 일로 시작한다. 호스로 물을 뿌리고, 바닥을 솔질하고, 새들에게 모이를 나누어 준다. 새장 관리가 끝나면 농장에서의 공동 작업이 이어진다. 이따금 쌓인 눈을 치워야 할 때도 있다. “난 아침이 제일 좋아. 모든 게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것 같으니까.” 아침의 숨가쁜 설렘을 아끼며, 레이코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과거의 시간을 조용히 쓸어 담는다. 억지스러운 질서에 자신을 욱여넣는 편집의 강박에 빠지는 대신, 하루의 가락을 따라 그저 부지런히 산다. 불협화음마저도 담대하게 맞아들일 각오로. 그렇게 8년 간의 치료소 생활을 마치고 이제 도쿄로 나왔다. 앞으로는 지방 도시에서 음악 교사로 일해 볼 참이다. 북적이는 도쿄 역에 선 그녀는 죽은 주인공이 남긴 옷을 입고 있다. 그건 자신을 지켜 줄 부적이 아닌 이제부터 지켜 나갈 약속일 터. 비로소 자유로워진 레이코가 건강하게 웃었다.

 

GET THE REIKO LOOK

                  


Corduroy Pants NICO by 291. Denim Shirt CARHARTT WIP. Cigarettes SEVEN STARS.


Sneakers MOONSTAR by BARRELS. White T-Shirts PHERROW’S by UNKNOWN PEOPLE. Socks GLEN CLYDE by 291.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