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ÈS HERBAG

근사한 어른이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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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에르백

                  

‘에르백’을 처음 봤던 때가 떠오른다. 스무 살, 압구정동 어딘가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그 시절 여자라면 누구나 사고 싶어 했던 ‘잇백’이 아니라 큼지막한 캔버스 가방을 들고 있었다. 그게 에르백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30대가 되면 저런 모습일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5년 뒤, 큰맘 먹고 에르백을 샀다. 그날 스친 그녀처럼 우아하고 근사하게 늙고 싶어서. 자주 들진 않지만, 어른처럼 보이고 싶은 날엔 이 가방을 꺼낸다.

 








 PHOTOGRAPHER | PARK TAE IL @TAEILPARK    EDITOR | KIM JEE SOO @LAFLEU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