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GRAND BLEU, 1988

깊고 푸른 영화.
0727-morningcall-01
그랑 블루, 1988

                  

가끔 고요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 시끌벅적한 기운이 가득한 여름의 가운데에 들어서면 유독 그렇다. 그럴 땐 조용히 <그랑 블루>를 틀어 본다. 161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 동안 화면은 온통 푸른 바다로 일렁인다.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와 돌고래의 이야기 끝엔 슬픈 결말이 남아있지만, 고요하고 서늘한 바다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리고 자꾸 맴도는 대사, ‘바다 밑바닥까지 내려가면 바닷물은 더는 푸른 빛이 아니고, 하늘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죠. 그리고는 떠다니는 거죠, 고요 속에서.’




 PHOTOGRAPHER | PARK TAE IL @TAEILPARK    EDITOR | KIM JEE SOO @LAFLEU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