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UP | DAY 1

뜨거운 한낮, 눅눅한 바람, 설레는 밤까지. 모든 것이 충만한 여름에 만나고 싶은 뮤지션으로만 채운 <벨보이>만의 라인업.

Photo — HYUNGSIK KIM  @hyungsik.kim
Edit — JEESOO KIM @lafleurkim

Car The Garden

Blue Anorak, Check Shirts BATTENWEAR by PLOT.

여름이 좋은 이유는 밤새도록 미친 듯이 놀아도 모든 것이 용서될 것 같아서다. 카 더 가든의 새로운 앨범 <LITTLE BY LITTLE>은 그런 기분을 잘 담아냈다. 툭툭 내뱉는 듯한 특유의 목소리는 술에 취해 흐느적거려도 마냥 행복할 여름밤에 듣기 딱 좋다.

My Q

Short Sleeved Shorts VINTAGE. Logo T-Shirts POLAR SKATE CO. Black Pants DIAFVINE. Oxford Shoes SANSHOE&CO.

마이 큐는 흥이 많다. 훤칠한 외모로 어찌나 재미나게 공연을 하는지, 보고만 있어도 마냥 즐겁다. 그래서 그가 공연하는 곳엔 빠지지 않고 가고 싶다. 해가 지는 어둑한 저녁, 뻥 뚫린 무대에서의 공연이라면 더욱.

Suran

Printed T-Shirts FUCKING AWESOME, Denim Shorts ANDERSSON BELL.

수란은 독특하다. 머리칼은 푸른 잎사귀 색으로 물들였으며, 눈은 사슴처럼 초롱초롱하다.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도 매력적이다.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뜨거운 밤 홉을 잔뜩 넣은 톡 쏘는 에일 맥주를 들이켜는 기분이 든다.

Kim Feel

Hawaiian Shirts, Pants SAINT LAURENT, White T-shirts BIG UNION.

애절하다. 섬세하고 깊다. 신기하게도,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날카로운 도구로 세밀하게 조각한 듯한 김필의 음색에 관한 얘기다. 그의 새 앨범을 기다린다. 일 년 내내 여름이 오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Kim Sawol

White T-Shirts UNIQLO, Denim Pants ACNE STUDIOS, Watch CARTIER.

김사월의 음악은 아름답고 불안하다. 담담하고 조용하게 내뱉는 가사, ‘처음 너는 한여름의 새벽, 오래된 음반 향기와 희뿌연 담배 연기’처럼.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질 것이다. 같은 여자라도, 남자라면 말할 것도 없이.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