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L TALKS | Jeon June Young

전준영은 유쾌하고 밝다. 모델 전준영이 아닌 사람 전준영도 그랬다.

Edit — KKOTBUNHONG HUH @kkottt_
Video — CHANGWON SUNG @strtsphr,
JEEWON SHIN @_gwonn

 

JUNEYOUNG JEON, MODEL

전준영 @jeon_june_

                  

간단한 자기 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준영입니다.

전준영에게 모델이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일까요? 모델은 저에게 엄청 큰 돈을 벌게 해주지는 않았지만, 남들에게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앞, 런웨이 무대에 섰을 때 기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가 있을까요? 짜릿? 짜릿하다는 것이 어떤 경험을 한다거나 색다른 것을 보면 아찔할 때 있잖아요. 그런 경험을 처음 대중 앞에서 받게 해준 일이에요.

다른 직업에 비해 모델의 수명은 매우 짧은 것 같아요. 마흔이 되어도 모델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마흔이 되어서 만약에 할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어요. 그런 말 있잖아요, 남는 게 사진이라고. 끊임없이 내가 어떻게 살고, 내가 죽어서도 보여줄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몇 년 전부터 ‘모델 테이너’라는 말이 생겼고 모델들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이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모델 테이너요? 저도 불러 주신다면 언제든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사람들이 가끔 알아봐 주실 때가 있어요. 대부분 놀 때. 그분들께 감사하죠. 저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 일을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한 번쯤은 걸려 봐도 좋지 않을까요?

모델 지망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모델 지망생이라는 건 없어요. 모델이면 모델이고 아니면 아닌 거예요. 하고 싶으면 하면 되기 때문에. 처음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을 때 아무런 매체에서도 저를 쓰려고 하지 않았고 불만이 컸어요. 나 자신을 탓한다기보다 세상을 탓했어요. 그래서 시도했던 일이 외국을 나가는 거였어요. 저는 제 발로 뛰었어요. 개인 작업이든 친구랑 사진을 찍든 무엇이든 만들어서 시작했어요. 배우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무엇이든 시작을 하면 언젠가는 답이 올 거라 생각해요.

저는 런웨이에서 내려오면 종종 허무할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집으로 가지 못했죠. 쇼 끝나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뭐예요? 쇼 끝나고 헤어, 메이크업이 괜찮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일단 사람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죠. 알잖아요, 느낌. 하하.

화보 촬영과 영상 촬영을 할 때 포즈를 어떻게 다르게 해요? 각도만 조금씩 바꾸고 한 동작에서 시간을 끌어요. 화보 촬영을 할 때와는 다르게 작은 차이점을 두는데, 영상은 몸을 많이 돌고 팔을 쓰거나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혹시 연애 중인가요? 연애는 지금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일단 넌지시 다가가요. 안 보는 척하면서 보면은 미소도 띠고.

자신 있는 포즈가 있다면 보여줄 수 있을까요? 자신 있지는 않고 자주 하는 게 있는데 턱을 많이 들어요. 목이 좀 긴 편이어서 목이랑 턱 선이 나오게 얼굴을 많이 드는 편이에요.

신체 콤플렉스가 있어요? 코가 좀 낮고 눈 사이가 조금 멀어요. 그리고 키가 상관은 없는데 비율이 조금 아쉬워요.

남자 모델도 피부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남자가 마스크 팩을 붙이거나 비비 크림을 바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마스크 팩이나 비비 크림은 하나의 무기죠. 외국에서 캐스팅 다닐 때 한국 모델들 보면, 비비 크림을 잔뜩 바르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요. 전날 마스크 팩 붙이고 일하러 가기도 해요. 본인이 잘 보이기 위한 수단이잖아요. 저는 안 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제가 솔직한 성격이고 말을 잘 안 거르는 편이에요. 이런 부분에서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모델 전준영이 아니라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싶어요. 그냥 전준영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