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THES MAKING THE MAN

뎀나 바잘리아는 발렌시아가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들었다.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balenciaga
EDITOR
PARK TAE IL @TAEILPARK

INSPIRATION


03-1-01

 

  

오랜 패션 하우스엔  ‘그런 옷’이 있기 마련이다발렌시아가도 마찬가지였다뎀나 바잘리아는 발렌시아가의 아카이브에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자신을 위해 만든아직 소매를  만든 테일러링 재킷을 발견한다뎀나 바잘리아가 만든  번째 발렌시아가의 남자 옷은   벌의 옷에서 출발했다고객의 치수를 기록한 카드를 꽂아두던 풍습에서 영감을 받아 깊게  앞주머니가  증거다.

 


SILHOU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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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나 바잘리아는 인간의 옷의 가지 원초적 기능을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옷의 전혀 상반된 가지지향점’을 런웨이 위에서 보인 셈이기도 했다. 입는 행위만으로 전혀 새로운 실루엣을 만들 있는 것과 몸이 가진 고유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 두 가지 모두 옷의 동등하고 절실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실루엣을 교차해 보이는 것으로 컬렉션의 구성이 탄탄하고 다채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PICK


16-1-01BLOUSON & WIDE PANTS
01-1-01SINGLE COAT
20-1-01WORK SHIRTS & CHAIN
18-1-01MA-1 JACKET

전혀 새로운 실루엣의 재킷과 코트는 전위적이지만, 고풍스럽고 우아한 원단을 덕인지 묘하게 사볼 만하다는 생각이 것이다. 워크웨어를 연상시키는 블루종과 세트업, 와이드 팬츠와 체인은 패션 하우스에 관심이 없는 남자라도 눈길이 가고 만다. 발렌시아가 로고를 새긴 볼캡, 다른 재킷처럼 어깨를 강조한 MA-1 재킷은 매장에 들이자마자 동이 날 테고. 한없이 예술적이면서 팔리는 옷을 만들 알아야 하는 . 스타 디자이너에서 패션 하우스의 수장으로 이어지는 성공한 21세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게 주어지는 숙명. 뎀나 바잘리아는 나름의 정답을 제시했다

그야말로 디자이너, 지금 뎀나 바잘리아는 무슨 짓을 해도 박수를 받을 만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남성 컬렉션은 뜻밖에 진중하고 지독하게 치밀해서 파괴적이었다. 같으면서도 같은 하나도 없는 남자의 수트, 묵직한 숙제를 독창적 답안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풍성한 재킷은 풍성하게, 날렵한 재킷은 날렵하게 소화하기 위해 지금부터 극단의 다이어트에 돌입할 패션피플이 속속 등장할 거라는 점에서. 그리고 어깨를 과장한 싱글 코트와 MA-1 재킷이 돌아오는 봄의 길거리에서 떨쳐입기 위해 수많은 남자가 적금을 새로 개설할 거라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