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eoul Square

서울 스퀘어가 함축하는 서울의 의미.

Edit — TAEIL PARK @taeilpark, HYEWON JUNG @sentence.dance
Video — CHANGWON SUNG @strtsphr, JEEWON SHIN @_gwonn, RAEHYUN KIM @rapbong

이토록 강력한 입방체 건축물은 서울 어디에서도 발견하기 어렵다. ‘서울스퀘어’의 가로 폭은 100m, 높이는 약 80m. 지금이라면 세울 수 없는 형태다. 서울시에서 제정한 법에 의하면, 남산 쪽을 향하는 10층 이상의 건축물은 전면 폭이 55m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1969년에 서울스퀘어의 전신인 교통센터가 세워졌다. 그 후 1977년, 지금 모습에 가까운 대우센터빌딩으로 다시 태어났고, 오랫동안 한 대기업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머금었다.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는 서울스퀘어의 빈 사무 공간 일부를 세트로 만들어 촬영했다. 드라마 속 종합상사의 직원들이 그러했듯, 실제로 그곳에서 일한 사람들은 이 널따란 평면 위에서 고독히 고군분투했다.

지금 서울스퀘어의 가장자리 맨 위에는 ‘wework’라는 새로운 간판이 달렸다. 거대 기업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던 이 묵직한 건축물에 점점 젊고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일터, 열정과 쟁취야말로 도시의 낭만이라 믿었던 시절. 그런 성장기를 보낸 서울은 서서히 새로운 물결을 맞는 중이다. 서울과 서울 스퀘어, 그리고 서울 스퀘어가 함축하는 서울이란 도시의 의미. 거기서 남다른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Seoul, Seoul Square

 

Fin.



R E L A T E D   P O S T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