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S SLIP-ON CHECKERBOARD

맨발에 이 신발을 신으면 어디선가 여름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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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 슬립온 체커보드

                  

맨발에 반스 슬립온을 신는 순간을 여름의 시작이라 본다. 왜냐고 묻는 사람에겐 영화 <리치몬드 연애 소동>을 권한다. 낡은 청바지와 체크 셔츠, 피케 셔츠와 짐 쇼츠, 화이트 치노 팬츠와 하와이안 셔츠, 그런 차림의 어린 숀 펜이 맞이한 열기와 치기로 가득한 뜨거운 여름날까지. 반스 슬립온 체커보드는 그 모든 것의 마침표가 되었다. 여름의 정서를 이보다 더 잘 이해하는 신발이 또 있을까? 30여년 동안 꽤 많은 신발을 신었지만, 아직은 못 찾았다.

















 PHOTOGRAPHER & EDITOR | PARK TAE IL @TAEIL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