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Heated

세심한 기술은 ‘감성’을 만든다.

Photo & Edit. TAEIL PARK @taeilpark


질레트 랩스 히티드 레이저

면도를 시작하고 줄곧 질레트를 쓰다, 잠시 외도를 했음을 고백한다. 피부에 상처가 나는게 싫어 자극이 적은 전기 면도기를 썼는데, 날 면도기처럼 매끈하게 깎이지 않는 게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던 찰나… 이게 나와 버렸지 뭐야.
그러니까 다시, 질레트로. 질레트가 최초로 안전 면도기를 만든지 10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전기 면도기는 날 면도기를 대체하지 못했다. 절삭력을 논하지 않더라도, 손으로 칼날을 잡는 ‘머스큘린’한 행위가 여전히 남자에겐 소중하기 때문에. 질레트 랩스가 만든 히티드 레이저가 주는 배려는 ‘더 잘깎는 것’이 아니다. 전통적 면도의 기품을 상징하는 스팀 타월이 이 면도기의 타깃이다. 단 1초 만에 46도에서 50도 사이의 절묘한 온도로 피부를 데워, 감각과 마음에 안정을 선사하는 것. 그것 하나 만으로도 이 면도기를 써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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