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블랙 코트

잘 만든 검정색 코트는 이렇게나 유용합니다.

Edit & Photo. TAEIL PARK @taeilpark

괜찮은 검정색 코트 하나 걸치면, 어떤 옷차림이든 근사해집니다. 진짜 어른, 진짜 남자가 된 듯한 으쓱한 기분마저 든달까요. 어깨에 단단한 각이 잡히고, 라펠에 힘을 준 더블 브레스티드라면 더욱 그럴 겁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어디서 그런 코트를 사야하지? 아무데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정말 그렇지 않거든요.

 

AMERICAN DAD


Blue Striped Button-down Shirts, BROOKS BROTHERS. Knit Tie, DRAKE’S. Wool Trousers, COS. Baseball Cap, ’47. M992, NEW BALANCE. Black Double Breasted ‘WARDROBE’ Coat, BELLBOY.

어떤 ‘미국 아저씨’를 상상해봅니다. 미국 어딘가에 살고, 365일 버튼다운 셔츠에 니트 타이를 매며, 운동화라곤 낡고 닳은 미국산 러닝화 하나 뿐인.  거기에 면으로 만든 얕은 미국식 야구 모자 하나면 그럴싸한 마무리가 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신발도 뉴발란스 992를 골랐습니다. 재발매된다고 하지만, 역시 ‘OG’가 멋입니다.

 

GENTLE SWEATS


Relaxed 70’s Hoodie & Sweatpants, Mid-Weight T-Shirts, BELLBOY. Blazer Mid, NIKE X SACAI(Model’s own). Magazine, KENNEDY. Black Double Breasted ‘WARDROBE’ Coat, BELLBOY.

블랙 코트의 힘은 강력합니다. 어떤 룩이든 단정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주죠. 그래도 때로는 대비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후디나 스웨트 팬츠 같은 ‘스포티’한 옷과 함께 입는 거죠. ‘블랙 & 화이트’ 조합이라면 더 좋습니다. ‘포인트’는 신발 하나로 충분합니다.

 

T & DENIM


Mid-Weight T-Shirts, BELLBOY. Adonis Loafers, PARABOOT by UNIPAIR. Denim, WRANGLER by DAVE’S NEW YORK. Paisley Scarf, RRL. Instant Camera, POLAROID. Black Double Breasted ‘WARDROBE’ Coat, BELLBOY.

하얀색 티셔츠에 청바지는 영원불멸의 조합입니다. 이건 사실 몸매가 받쳐줘야 한다, 서구인이나 어울린다, 말은 많지만 무슨 상관인가요? 자기에게 어울리는 티셔츠와 데님은 어디에든 있기 마련입니다. 넉넉한 치수의 티셔츠를 고르고 ‘레귤러 피트’의 데님을 싹뚝 잘라 입어보는 겁니다. 그 다음에 떠오르는 게 트러커나 척 테일러일지라도, 오히려 길이가 넉넉한 코트, 그리고 담백한 로퍼를 고릅니다. 색깔은 물론 블랙.

 

WESTERN MOOD


Western Jacket, VINTAGE. Western Shirts, RRL. Bolo Tie, PRADA. Denim, VETEMENTS X LEVI’S. Chelsea Boots, LOAKE. Belt, SAINT LAURENT. Shoe Horn, VISVIM. Black Double Breasted ‘WARDROBE’ Coat, BELLBOY.

얼마 전 프라다에서 내놓은 볼로 타이는 ‘요즘스러운 웨스턴’이란 게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웨스턴 스타일’이 유행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직설적으로 입기엔 여전히 부담스럽기도 하죠. 그럴 땐 프라다가 보여준 것 같은 약간의 ‘모던한 터치’가 필요합니다. 장식적인 웨스턴 무드를 단단하고 현대적인 테일러드 코트로 차분히 감싸줍니다. 이 정도면 말이 아니라 택시를 타도 어색하지 않겠죠?

 

WARDROBE COAT

시작은 한 배우로부터였습니다. ‘벨보이 컨설턴시’가 스타일링을 담당하던 그의 요청은 간단했습니다. “괜찮은 코트 하나 추천해주세요. 검정색으로요.” 하지만 이내 깨닫게 됩니다. 괜찮은 검정색 코트를 찾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일 줄은. 그래서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검정색 코트를. 그렇게 완성된 것이 바로 ‘워드로브 코트Wardrobe Coat’입니다.

벨보이가 제안하는 에센셜 아이템으로 구성될 새로운 라인 ‘워드로브’는, 당신의 옷장 속에 언제나 걸려있기 원하는, 군더거기 없이 기본을 지켜 잘 지은 옷, 이라는 벨보이만의 제안입니다. 워드로브 코트는 이 새로운 라인의 첫 번째 제품입니다. 단단한 어깨 선, 넉넉한 피크드 라펠이 만드는 우아한 곡선, 두툼하고 묵직한 100퍼센트 멜톤 울, 듬직하게 몸을 감싸는 실루엣. 클래식과 캐주얼을 두루 아우르는 전통적이고도 현대적인 코트의 ‘모범답안’과 같은 코트입니다.

 

Model. HWISOON IM @imlionaire_records_z
Styling. TAEIL PARK @taeilpark
Hair & Make Up. MINJI KIM @ m_j108
Curation. BELLBOY CLOTHING @bellboycl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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